지난해 고속도로를 비롯한 각종 도로의 유지.보수에 투입된 비용이 3천
9백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의 유지.보수를 위한 이같은 비용지출은 도로의 교통소통능력 제고
와 환경개선 등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으나 도로건설 당시의
부실시공 등도 큰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7일 건설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도로 5만6천7백15km의 유
지.보수를 위해 투입된 비용은 총 3천8백89억원으로 고속도로에 7백억원,
일반국도에 1천2백80억원, 특별시도에 8백59억원, 지방도에 4백33억원이
각각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유지.보수비 투입은 지난 90년에 비해 일반국도는 18.7%, 고속
도로는 13.3%, 특별시도는 18.1%, 지방도는 38.9% 각각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