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공단 신규확장단지의 분양이 유화업계에 대한 정부의 신규투자억제
방침과 업체들의 투자심리위축으로 차질이 우려되고있다.
27일 여천공단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개발공사는 오는 6월
부터 5천6백억원(보상비포함)의 사업비를 들여 여천공단의 앞바다를 매립,
2백40만평(공공용지 포함)의 공장부지를 오는 96년말 준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60만평을 분양신청할 것으로 알려진 대림산업이 당초계획의 절반
인 30만평으로 줄일 예정인 것을 비롯해 호남정유가 당초 40만평에서 10만
평으로, 한양화학이 20만평에서 15만평으로 각각 부지규모를 대폭 줄여서
분양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가 최근 석유화학분야 신규투자억제방침을 발표, 새로운 사업추
진이 어렵게 된데다 공단입주에 따른 업체의 자금부담이 크기 때문인 것으
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