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종필최고위원은 27일오전 청구동자택과 하이야트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기 대통령후보경선에서 김영삼대표를 지지할 것을 선언
했다. 다음은 김최고위원과의 일문일답.
-김대표 지지를 결정한 이유는.
"3당통합때의 근본취지를 이행, 김대표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심표명이 늦어지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어떤 정치적 반대급부를 계산한게 아니고 동료들의 생각이 여러갈래로
나눠져 있었을뿐 아니라 총선후 깊은 상처로 인해 생각을 다듬기에 시간이
필요했다"
-김대표지지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른 생각을 가지고있는 사람에 대해 같이하자고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
다. 각자 인격이 있으니 본인판단에 맡길 생각이다"
-앞으로 행보는.
"이제 당의 경선구도가 구성됐다고 보기때문에 결과에 승복하면서 연말의
대통령선거승리로 이어지도록 조용한 뒷받침을 해갈것이다"
-평소 세대교체론을 주장해 왔는데.
"바람직한 일이기는 하나 우리는 현재 그 영역에 들어가는 단계일 뿐이다.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데 시간이 가면서 바람직한 <참신>이 정치에 발붙이고
발전하기를 바란다"
-이종찬후보에게 미안한 생각은 없나.
"그런 생각이 없지않다. 24일 저녁에 만나 얘기했고 선전을 부탁했다"
-경선이 사실상 결판난 것으로 보이는데.
"7천명의 대의원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결과를 두고봐야 하므로 너무 속단하
지마라. 다만 나로서는 동지들과 더불어 김대표를 지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