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날로 급증하는 국내 에너지소비를 억제하기위해 밤11시이후에는
네온사인을 켜지못하도록하고 주유소 영업시간도 오전6시 오후11시로
제한하는등 강력한 에너지소비절약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30일 정원식국무총리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에너지소비절약 종합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이 대책에서 정부는 주유소영업시간및 네온사인사용시간 단축을 1일부터
시행하되 1개월간 유예기간을 준뒤 6월부터는 강력한 단속을 펼쳐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전국 1백95개사업장과
1백18개건물에대해서는 에너지사용현황을 특별관리하고 이들의
에너지절약투자에대한 세제및 자금지원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또 올해 1천1백61억원으로 책정된 에너지절약시설투자지원 자금규모를
93년이후 석유사업기금과 산업은행자금등을 활용,대폭 늘리는 한편
세제혜택을 주는 "에너지절약 투자준비금제도"도 도입,운용키로 했다.
자가용10부제및 함께타기운동을 확산시키기위해서는 10부제에
참여하지않은 차량의 공공기관및 공영주차장출입을 자제토록 유도하고
아파트단지별로 카풀중개센터를 설치,자가용함께타기 운동을 적극
전개해가기로 했다.
이밖에 1가구2대이상의 자동차 보유에대한 중과세와 함께 현재
일반승용차에비해 지나치게 낮게 책정되어있는 지프차량의 특별소비세및
자동차세 인상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에너지절약종합대책에 정부가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이기위해 올여름철 정부청사의 에어컨사용을 금지키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