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제조.금융주 낙폭커 반등기류를 타던 대형주가 하락하고 저PER주가
재상승했다.
6일 주식시장은 그동안 대형주반등과 거래량급증에도 불구하고
고객예탁금의 신규유입이 거의 없는데 대한 경계심리로 대형주에 매물이
쏟아져 주가가 큰 폭으로 밀렸다.
종합주가지수는 대형제조주와 금융주의 낙폭이 커져 전일보다 8.48포인트
하락한 611.85를 기록했다.
최근 3천만주를 웃돌던 거래량도 이날 주가하락에 따른 매수세의 일시적
관망태도로 급감,2천4백79만주에 그쳤다.
대형주하락으로 저PER주에 매수세가 몰려 상승종목이 하락종목보다
많았다.
상한가 1백66개를 포함,4백2개 종목이 올랐으나 내린 종목은 하한가
57개등 3백71개에 그쳤다.
고가주 편입비중이 큰 수정주가평균은 저PER주강세에 힘입어 전일보다
1백81원 오른 1만7천5백96원을 나타냈다.
대형제조주및 금융주의 경계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전일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채 출발한 이날 증시는 예탁금에 비해 주가상승폭이 너무 크고
거래량이 많다는 분석이 시장분위기를 지배하면서 경계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되었다.
여기에다 대그룹계열사주가 약세로 기울면서 대형주의 낙폭이 커졌다.
삼미 삼미특수강등 삼미계열 4개상장주는 모두 하한가를 나타냈다.
대형증권사가 집중적으로 끌어올렸던 증권주도 대기성이식매물이 나오면서
전종목이 4백-5백원씩 고르게 빠졌다.
대형제조주중 최근 상승폭이 컸던 자동차주의 급락도 눈에 띄었다.
대형주의 하락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후장이 끝날 무렵 국민투신등
기관이 대형주를 대거 매각,낙폭을 더욱 넓혀놓았다.
대형주가 다시 반락함에 따라 매수세는 KF(코리아펀드)KEGF(클레멘테
이머징 그로스 펀드)등 외국기관투자가의 신규매수 기대감을 싣고
저PER주에 몰려 들었다.
그동안 조정양상을 보이던 고가저PER주들이 거의 대부분 상한가를 보였다.
중저가 저PER주는 실적호전여부에 따라 등락이 엇갈려 저PER주의
선별상승양상이 나타났다.
증시관계자들은 거래량급증 미수금증가등 초단타매매가 대형제조 금융주를
중심으로 일어났으나 고객예탁금의 추가유입이 부진한데다 기관투자가들이
여전히 대형주매각전략을 고수해 대형주의 반락현상이 나타났다고 이날
증시를 진단했다.
또한 대형주의 전반적 약세속에서도 실적이 호전된 대형주는 오르고 있어
종목별 상승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다우지수는 0.92포인트 하락한 619.87을 기록했으며 한경평균주가는
3백17원 내린 1만7천3백75원을 나타냈다.
거래대금은 3천5백18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