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지난 4월 하반월(16 30일)의 지준마감일인 7일 필요지준을 다
쌓지못한 상업은행에 연24%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번 과태료부과조치는 지난 22일(4월상반월 지준마감일)에 이어 한은이
연속적으로 지준부족을 일으킨 은행에 가장 무거운 제재를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은은 이달초 총통화증가율이 18%대로 안정되어 있으나 통화관리를
철저히 하고 긴축기조를 유지한다는 기본방침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조순총재취임이후 지준관리를 엄격히 한다는 방침을 수차례
강조했고 그같은 방침에 따라 지난달 22일에도 지준부족을 일으켰던 조흥
제일 한일은행등에 과태료를 물렸었다.
이날 상업은행의 지준부족금액은 4천5백억원정도로 알려졌다. 과태료는
3억원정도다.
한편 한은은 이달중 총통화(M2)를 전년동기대비 18.5%이내에서
안정운용하겠다고 발표하고 그럴경우 통화는 평균 잔액기준으로 7천억원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달에 9백41억원이 환수됐던 것에 비하면 공급량이 많은데다
상대적으로 기업들의 자금수요는 둔화되고 있어 자금사정은 양호할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이달중에 해외부문등에서 통화환수요인이 있어 민간부문의
자금공급은 1조원정도에 달할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공급되는 자금은 농사자금(5천억원)무역금융등 정책자금이
대부분이어서 일반기업과 가계에 까지 충분한 자금공급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