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600선이 8일만에 다시 붕괴됐다.
8일 주식시장은 투자심리 위축을 반영,거래량이 다소 감소하며 주가가
3일째 밀리는 약세장을 나타냈다.
고객예탁금의 지속적인 감소,일부 상장기업의 부도설,기관성매물부담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연이틀 큰폭 하락에따른 반발매형성,대북관계 호전기대,투신사
경영정상화방안 마련등의 호재가 매수세를 부추겼으나 역부족이었다.
종합주가지수는 599.25로 전일보다 4.09포인트 떨어졌다.
거래량은 2천2백29만주로 3일째 감소추세를 나타냈다.
거래대금은 매매부진을 반영,3천억원을 겨우 넘어선 3천61억원에 그쳤다.
이날 증시는 매매주문이 최근에 비해 다소 줄어든 가운데 반발매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전장 중반부터는 포진해있던 대기매물이 쏟아져 약세로 기울어지며
전장을 끝냈다.
후장 초반까지 약보합세였던 주가는 중반께 다시 이어진 반발매기로 일시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중반이후 오히려 낙폭이 확대되며 이날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의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중소형주는 그런대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는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군이 강세를 나타내는 종목별 장세가
재현되고 있음을 뜻한다.
광업 섬유의복 종이 고무 비철금속등 내수주들이 오름세를 탔다.
단자주가 여타금융주와 달리 상승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증권 은행 어업 운수창고등의 내림세가 큰 편이었으며 나머지 업종도
약세를 면치못했다.
연3일 주가속락에 대해 일부 증권전문가는 고가저PER종목 중저가저PER종목
대형주 저가주등으로 이어진 최근의 순환매가 일단락되면서
증시내부에너지가 소진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기도 했다.
고가권 종목들의 강세로 수정주가평균은 종합주가지수와 달리 72원이
오른1만7천5백64원이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1백40원 밀린 1만7천10원이었으며
한경다우지수도 0.92포인트 떨어진 615.83을 기록했다.
1백27개종목의 상한가를 포함,3백59개종목이 오른 반면 3백98개종목이
밀리면서 48개종목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안국화재가 외국인 한도초과에도 8일째 상한가행진을 지속했으며 중소형
첨단 관련주의 무더기 강세도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