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수사2과는 8일 우체국 신축부지를 매입하면서 싯가보다 높게
수의계약을 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서울체신청 우정관리과장
지하종씨(52),감정평가사 허석씨(50.정일 감정평가 법인),브로커
이부영씨(55.서울 동작구 사당동1009의25)등 5명에 대해 뇌물수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서울체신청 관재과장 이영부씨(48)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 사건에 연루된 서울체신청 직원 4명의 직속 상관인
업무국장 서병식씨(53)와 관리국장 엄영록씨(58)도 각각 1백만원씩의
뇌물을 받았다는 허씨등의 진술에 따라 진위여부를 캐고 있다.
전직 체신부직원이 포함된 이들은 지난 89년 12월부터 지금까지 군자
신정, 계, 장 체국등 서울시내 4개 우체국의 신축부지를 싯가보다 비싼
가격으로 매입해준 뒤 땅주인 등으로부터 4억여원을 받아 나눠 가진
혐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