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9일 로버트 리스카시 주한유엔군사령관이 최근 일본을 방문,
방위청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북한핵문제에 낙관적인 견해를 가질수 없
다는데 뜻을 같이했다는 보도와 관련, "북에 대한 핵의혹을 조성하려는
범죄적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핵의혹을 조성하려는 행위'' 제하의
중앙방송논평을 통해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대상이 될
핵시설목록을 담은 ''최초보고서''를 핵협정의무기한보다 25일 앞당겨 제출
(4일)한 사실을 지적,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성의있는 노력을 다하고
있는 증거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일의 고위인사가
북한의 핵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조선반도에서의 핵문제 해결과정에 찬물
을 끼얹는 불순한 행위"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