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시장이 안정국면을 유지하면서 투기가 억제되고 실수요자중심의
거래질서가 정착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건설부가 발표한 92년 1.4분기 토지거래현황에 따르면 이기간중
전국의 토지거래는 21만7천2백14건 1억1천11만평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4분기의 27만8천1백72건 1억1천1백31만9천평에 비해
거래건수는 21.9%,면적은 1.1%가 각각 줄어든 것이다.
특히 투기적 거래를 주도해온 서울 부산등 6대도시의 거래는
6만9백80건으로 전체거래의 28.1%에 그쳐 전년동기의 거래비중 32.6%보다
4.5%포인트가 낮아졌다.
이기간중 6대도시는 이같은 토지거래 감소와 함께 땅값도 평균 0.12%만
올라 전국평균 0.43%상승을 밑돌아 투기적거래가 억제된것으로 분석됐다.
6대도시에서 토지거래가 많이 감소한 것은 택지초과소유부담금
토지초과이득세등 토지공개념관련정책의 효과가 대도시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 투기적 목적이 많은 외지인의 거래도 지난 1.4분기엔 2만3천9백40건에
그쳐 전년동기보다 40.9%가 감소했다.
그러나 제주도는 신규주택분양(1천1백72가구)과
제동목장부지(2백57만8천평)를 21세기 한국연구재단에 기증한데 따라
전년동기보다 거래는 2%,거래면적은 1백61.9%나 증가했다.
이기간중 지목별 토지거래는 논밭(전년동기 대비 17.6%감소) 대지(26.1%")
공장용지(36.5%)등은 감소했으나 임야는 비업무용부동산처분
대토수요등으로 4.1%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