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19일 판무점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 정치분과위 제
4차 회의를 열어 남북합의서의 화해분야 이행 부속합의서를 단일문건으
로 채택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내용절충작업을 벌였다.
우리측은 이날 회의에서 부속합의서 채택문제와 관련, 종전의 <건별
합의 즉시 실천>주장을 철회하고 대신 북측의 <일괄합의 동시실천>입장
을 수용하면서 단일문건으로 된 <남북한화해의 이행과 준수에 관한 합
의서>(안)을 제시했다.
우리측의 이같은 신축적인 자세에 따라 각 분과위의 부속합의서 채택
협상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측이 이날 제시한 부속합의서안은 <> 전문 <> 총칙 <> 체제인정.
존중과 내부문제 불간섭 <> 비방.중상중지 <> 파괴.전복행위 금지 <> 정
전상태의 평화상태로의 전환 <>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 수정 및 발효
등 8개부문에 걸쳐 33개 조항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