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습식 쿨링타워에 내장되는 공랭식 열교환기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됐다.
삼영열기(대표 최평규)가 개발한 이 공랭식열교환기는 기존의
습식열교환기와는 달리 물의 소비를 줄일수 있을뿐만 아니라 대기오염
폐수문제를 해결하면서 원하는 열교환효율을 낼수있는 이점을 갖고
있다는것.
종래의 습식열교환기는 팬으로 물을 뿌려서 냉각시키므로 공기중의
불순물이 함유돼 폐수를 발생시켜왔다는 것이다.
반면 공랭식 열교환기는 파이프내의 핀축을 통해 물을 통과시켜
냉각시키므로 이같은 폐단을 줄일수 있는 장점을 갖고있다.
이제품은 발전소용기자재 국산화 우선품목이다.
삼영열기는 이제품을 한전에서 건설중인 일산 부천열병합발전소에
1백44대를 공급키로 했다.
이 열교환기 1대의 크기는 가로 5천6백 세로 3천1백50 로
대형장치물이다.
열교환기 전문메이커인 삼영은 이 장치제작을 위해 특수제작한 "지그"와
축적된 노하우를 투입,제작하고 있는데 일본의 건습식 쿨링타워전문업체인
신코판텍사의 검사규정에도 합격했다.
한전은 그동안 발전소 발주시 이 공랭식열교환기에 대해서는 주로 GE
웨스팅하우스에 발주해왔었다.
삼영열기는 이제품의 국산화 성공으로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대형엔지니어링사의 해외수주에도 크게 기여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영열기는 지난 79년설립돼 열교환기만 전문으로 생산해온 업체로
지난해에는 70억원의 매출을 올린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