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투신사 경영정상화방안 루머에 휩싸인 가운데 주가는 심한 변덕을
부리고있다.
19일 증시는 투신사정상화방안이 곧 발표될 것이라는 루머에이어
사실무근이라는 반대루머가 뒤를 쫓으면서 주가도 루머에 덩달아 춤추는등
방향감각을 상실한 장세를 연출했다.
종합주가지수는 보합으로 출발해 후장초반께는 전일대비 8포인트이상
상승한 596까지 올라가며 600선에 도전하는 듯한 몸짓을 보였으나
반대루머에 못견디고 약보합세로 끝을 맺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587.97로 전일대비 0.08포인트 하락했고 거래량은
2천4백58만주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투신사의 경영정상화 방안 루머에 특히 증권주가민감하게 반응하며 등락을
반복한 것이 종합주가지수의 움직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종합주가지수는 약보합으로 끝났지만 중소형 우량주와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에 대한 매기는 꾸준해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수가
하한가종목수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날 상한가는 2백40개에 달한반면 하한가종목은 69개가 고작이었으며
상한가를 포함해 4백20개종목이 오름세였고 하한가등 3백46개종목의 주가는
떨어졌다.
증권전문가들은 투신관련루머에따라 증권주와 대형제조주가 반작용을
일으키며 종합주가지수움직임의 "변수"역할을 하는 것과는 무관하게
실적호전 종목에대한 매수세는 계속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정치권의 중대변수인 민자당 전당대회는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못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주가 초강세를 보여 관리대상종목인 자동차보험을 제외한
전종목이 동반 상한가를 나타내 주목을 끌었고 여타 업종들은 대부분
일관성있는 기조를 보이지 못하고 종목별로 희비가 크게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특히 섬유업종의 유성은 주가가 장중한때 하한가에 근접했다가 상한가로
반등하는 극심한 일교차를 보인가운데 거래량 1위종목으로 랭크돼 주목을
끌었다. 또한 전일 20만원대 주가시대를 연 태광산업 종목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한경평균주가는 1만6천3백52원으로 전일대비 54원이 떨어졌고
한경다우지수는 2.00포인트가 하락한 610.77을 나타냈다.
거래대금은 3천4백63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