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대통령후보선출 전당대회가 열린 19일 전국에서 수만명의 대
학생과 시민이 민자당규탄집회를 갖고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전국연합소속 재야인사들과 전대협산하 대학생들은 오후 4시께 서
울 부산 광주 인천등 22개 도시에서 `민자당 재집권저지와 민주정부 수립
을 위한 1차 국민대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집회가
무산되자 가두시위를 벌였다.
서울에서는 행사장소가 시청앞 광장으로 변경됨에 따라 각 대학별로 출
정식을 갖고 서총련소속 대학생 7천여명이 신촌로터리, 동대문운동장,영
등포역등 중간 집결장소에 모여 1차집회를 가진뒤 오후 6시30분쯤 일제히
도심으로 향했다. 이중 서울대 중앙대 숭실대등 ''서남총련'' 소속 대학생
2천여명은 오후 4시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집이 있는 동자구 상도동 상
도터널 근처로 몰려가 30분 가량 연좌농성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