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후보선거를 둘러싸고 빚어진 민자당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이종
찬의원진영간 쟁투가 장기화할 조짐이다.
19일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김대표측은 내분을 가능한 조
기수습하고 당을 12월 대선준비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나 이의원측은
김대표의 후보당선 무효화 투쟁을 계속해서 벌여나가겠다는 입장을 분명
히 했다.
또한 민자당내분은 6월초로 예상되는 14대개원국회와 5월26일의 민주
당대통령후보선출전당대회 이후의 조기 대선정국과도 맞물려 있어 경우
에 따라서는 징계개편등 정국변환의 변수로 등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와관련 김대표는 20일 저녁 노태우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단독회동,
앞으로의 정국운영 및 당내문제 수습방안등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그 결
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