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우리나라의 2대반도체수출시장으로 확고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반도체업계도 싱가포르에 대한 시장관리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20일 상공부및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대한 우리나라의 반도체수출은
지난1.4분기중 전년동기보다 1백57.1%가 늘어난 4억9천만달러에 달해
최대수출시장인 미국의 5억9천만달러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싱가포르 반도체수출은 지난90년 3억9천1백만달러로 대미
16억8천4백만달러,대일12억1천7백만달러에 크게 못미쳤으나 지난해
수출액은 9억8천5백만달러로 1백51.9%가 늘어나면서 46.6%가 줄어든 일본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2대반도체수출시장으로 급부상했다.
더욱이 대싱가포르 반도체무역흑자는 지난90년 1억3천1백만달러에서
지난해 8억2천8백만달러로 큰폭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1.4분기중 무역흑자도
2억3천5백만달러로 작년같은기간의 1억2천8백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싱가포르에 대한 반도체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동남아지역의 컴퓨터및 가전제품생산이 확대돼 반도체수요가 급증하면서
싱가포르의 중계무역물량이 늘어난데다 ?싱가포르의 전자산업이 호황을
유지하고 있고 ?싱가포르내에 TI등 외국반도체업체들이 몰려들면서
이에대한 아남산업 한국전자등의 조립가공수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업체들의 이에대한 적응도 발빠르게 이루어져 대부분 업체가 대대적인
판매망강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초까지만해도 홍콩지사와 대만지사에서 동남아시장을
관리해왔으나 싱가포르지역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자 가전부문과는 별도로
반도체부문 현지법인인 삼성전자 싱가포르(SES)를 설립,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인근의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시장을 적극 관리하고 있다.
현대전자또한 작년8월 현지지사를 현지법인(HES)으로 승격시켜 컴퓨터
통신과 함께 반도체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김성일렉트론도 현재 홍콩 대만에서 동남아시장을 관리하고 있으나
시장여건을 보아가며 싱가포르지사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