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키위한 식품업체들의 시장개척활동이 가속화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중외교관계의 급진전과 더불어 중국시장의
성장전망이 그어느때보다 밝아지면서 막대한 소비재수요를 잡기위한
제과.라면.패스트푸드등 식품업체들의 시장개척발걸음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91년중 1천2백60만달러상당의 껌과 과자류를 중국에 수출한 롯데 해태
동양제과등 제과3사의 경우 대중국수출이 작년부터 급신장세를 보임에 따라
신규판로확보를 위한 현지판촉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현지공장 또는
합작회사설립에 대비한 시장조사를 적극 서두르고 있다.
롯데제과의 경우 북경 상해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시로
롯데상품단독전시회를 개최,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동양제과는
독자브랜드의 고가수출전략을 고수,고급제품의 이미지를 앞세우며 시장을
넓혀가고있다.
소련의 붕괴와 경제사정악화로 모스크바점설치를 일단보류한 롯데리아도
롯데그룹의 북방교역확대방침에 발맞춰 투자대상을 일단 중국으로
전환,북경점설치를 적극추진중이다.
작년2월부터 중국현지생산을 시작한 삼양식품의 청도합작공장도 최근
생산물량을 대폭 늘리면서 영업기반확대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삼양식품은 올들어 지난4월까지 작년판매량63만상자의 절반을 넘는
48만상자의 라면을 생산,판매한데이어 하반기부터는 용기면생산라인설치와
함께 중국주요도시에 대리점을 개설,시식판매등 본격적인 시장개척활동에
벌일 계획이다.
<양승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