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신세계에 대해 "면세점 사업에 대한 수익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주영훈 연구원은 "올해 3분기 기준 국내 모든 면세점 사업자들이 적자를 기록했다"며 "신세계도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면세점 사업에서 얼마나 손익을 개선할 수 있을지가 향후 실적 추정과 주가 방향성에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신세계의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줄어든 903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인 1176억원을 밑돌았다. 면세점 영업손실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4.6% 감소한 162억원을 기록했다. 인천공항 영업 면적 확대에 따른 임차료 비용 증가가 대규모 적자의 주원인으로 지목된다.주 연구원은 "아직까지 늘어난 임차료를 상쇄할 만큼 매출 회복이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라며 "올 4분기에도 추가 영업 면적 확대와 임차료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면세점 부문에 대해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국제 유가가 한 주 동안 1%가량 소폭 올랐다. 지난 5일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이란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다.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주간 기준 1.55% 오른 70.38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36% 오른 73.87달러에 마감했다.국제 원유 시장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에 빠지며 한 주간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초박빙'을 예상하던 대선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으로 결론이 났고, 트럼프 당선인이 이란의 석유 수출 제재 고삐를 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로이터통신은 지난 6일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부터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면서 이란의 석유 수출을 막을 경우, 중국의 석유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이란산 석유 약 13%를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집권 때에도 이란 및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을 조준해 강력한 제재를 단행했다. 비벡 다르 호주 연방은행 상품 전략가는 "트럼프가 승리하면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시행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이란의 석유 수출이 줄고 석유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지난 6일 미국 멕시코만에 허리케인 '라파엘'의 영향으로 이 지역 석유 생산의 22%가 일부 중단된 것도 공급 불확실성을 끌어올렸다. 이후 라파엘이 2등급 허리케인으로 약화했지만, 강풍과 높은 파도를 동반하며 생산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스 호데스 스
두 딸을 입양한 배우 차인표, 신애라 부부가 결혼 전부터 입양을 약속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양가 부모와 장남 역시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고 한다.차인표는 지난 9일 가수 션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서 두 딸 입양 과정과 가족의 이야기를 공개했다.먼저 차인표는 '두 딸을 입양하기 전 부부의 의견은 어땠느냐'는 물음에 "아내가 결혼 전부터 아이는 한 명만 낳고, 나머지는 입양하고 싶다고 했다"고 답했다.차인표는 1998년 첫째 아들 정민 군을 낳고, 2005년 12월 생후 1개월 된 딸 예은 양, 2008년 1월 생후 100일 된 예진 양을 입양했다.특히 양가 부모와 장남인 정민 군도 입양에 흔쾌히 동의했다고 밝혀 이목을 모았다. 차인표는 "우리야 그렇다 치고 아이를 입양한다는 게 한 가족에 입적이 되는 건데 양가 부모님도 약속이나 한 듯 흔쾌히 (받아들여 줬다)"고 했다.이어 "(첫째인) 정민이도 너무 좋아했고, (두 딸에게) 좋은 오빠다. 이렇게 우리 가족이 완성됐다"며 "단 한 번도 두 딸을 보며 '입양했지'라고 생각이 안 든다. 그냥 내 딸"이라고 덧붙였다.작가로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차인표는 앞으로도 쭉 집필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가 쓴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최근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앞서 올해 영국 옥스퍼드대 교양 도서로 선정됐다.이 책은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담은 소설이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주권을 빼앗긴 채 가난하고 핍박받던 시절을 맨몸으로 버텨 낸 우리 어머니의 어머니, 아버지의 아버지들 이야기를 남기고자 이 책을 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