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근무하던 회사에서 공구를 몰래 빼내 회사까지 설립한 사장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1일 `반석다이스사장 최원경씨(35. 경기도 안양
시)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90년 6월부터 1년동안 자신이 근무하던 동
선 제조회사인 H다이스(서울 강서구 화곡3동)에서 1백여차례에 걸쳐 동선
을 뽑아낼때 사용되는 공구인 다이스(시가 1억8천여만원 상당)와 회사 기
밀서류를 훔쳤다는 것이다.
최씨는 이후 훔친 다이스를 자신의 집에 보관해 오다 회사를 시작한 뒤
지난 1월초 반석다이스를 설립, 운영해 오다 이를 수상히 여긴 H다이스
사장 이모씨(36)의 신고로 경찰에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