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오는 27일부터 잔업을 중단하는 조업단축에 들어간다.
기아는 23일 재고증가로 생산량조절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잔업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오는27일부터 작업시간이 하루20시간에서 16시간으로 4시간이
줄고 생산량은 5백대정도씩 감축된다.
기아가 잔업4시간(2시간씩 2교대)의 작업을 중단키로 한것은 재고가
약15일 판매분인 2만3천여대에 이르러 생산감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기아의 자동차재고는 지난3월말 1만7천대,4월말 1만9천5백대,5월20일현재
2만3천대수준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재고는 승용차 1만3천대,상용차 1만대이다.
기아가 조업단축을 실시하는 것은 80년대초의 경영난이후 10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자동차의 재고누증은 업계의 설비확장으로 생산규모는 늘어났으나 판매가
부진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의 조업단축은 계열사인 기아기공의 파업과도 관련돼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계는 재고증가로 대우자동차가 르망라인의 작업을 2교대에서
1교대로 줄였고 대형트럭은 4개사 모두가 1교대작업을 하고 있는등 부분
조업단축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