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개방이후 외국인의 주식거래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25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3일 주식시장이 대외 개방된이후 5월
23일까지 외국인들의 주식매입액은 총 8천1백40억원,매각액은
2천2백74억원으로 주식거래액이 총 1조4백14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증시 빗장이 열리면서 지난 1월중 3천1백5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을 시작으로 2월에 1천6백32억원,3월 1천2백26억원,4월
1천3백38억원, 이달들어서는 7백86억원어치를 매입했다.
또 주식매각규모는 지난 1월 4백50억원에서 2월에는 3백39억원으로
줄었으나 3월 4백32억원,4월 6백10억원,5월중에는 4백43억원으로
증가추세를 보여 시세차익을 남긴 주식처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외국인들의 주식거래가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입의 경우
현재까지 평균 2.2%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월별로는 지난 1월 3.5%에서 2월
2.6%,3월 1.7%,4월 1.6%,이달 들어서는 1.3%로 계속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주식매각이 증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월 0.5%에서 이달
들어서는 0.7%로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사들인 주식의 평균매입단가는 주당 2만1천2백83원,매도단가는
1만8천7백82원으로 증시 전체의 평균매매단가(1만3천6백48원)를 크게
웃돌아 저주가수익비율(PER) 종목을 중심으로 고가주를 선호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외국인들은 올들어 정부의 자본시장 개방방침에 따라 증권감독원에
투자등록을 한 뒤 주식투자에 나서고 있는데 국별 등록자수는 미국
2백60명,영국 1백96명, 일본 98명,대만 2백50명,홍콩 30명 등 모두
1천33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외국인들이 주식투자를 위해 국내반입한
외화도 1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으며 시세차익을 포함한 해외반출액은
1억4천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