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판매기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8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자동판매기는 매년
30%씩 시장규모가 성장,올해는 1천5백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자판기시장이 커짐에 따라 만도기계 롯데기공 두산기계가 올연말이나
내년초에 새롭게 자판기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으며 삼성전자
김성산전 해태전자 대우전자등 선발 회사들은 제품다양화및 설비증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만도기계는 자동판매기프로젝트팀을 구성,오는8월까지 시설투자심의를
끝내고 9월부터 내년4월까지 충남 아산에 있는 공조전용공장에 별도의
자판기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회사가 생산할 자판기종류는 커피자판기 2개기종과 담배자판기
1개기종으로 내년 5월부터 양산될 예정이다.
롯데기공은 일본 산덴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올해말부터 캔음료자판기를
주로 생산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인천 주안공장에 자판기라인을 설치할계획인데 생산규모는 연간
1만대 정도이다.
두산기계는 최근 일본에서 코카콜라용 자판기생산권리를 갖고 있는
후지전기냉기와 기술제휴를 맺었다.
두산기계는 건평 5천평규모의 자판기공장을 올하반기중 완공,내년 1월부터
본격 생산에 나서 생산초년도에는 1만5천대,94년 2만대,95년에는 3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후발업체들의 신규참여움직임에 자극받고 있는 선발 업체들은
제품다양화로 시장차별화에 나서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올들어 커피자판기는
자판기용커피와 브랜드가 있는 고급커피 겸용제품을,캔음료자판기는
대용량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성산전은 올들어 캔음료자판기및 담배자판기 각각 2개기종과 커피자판기
1개기종을 개발,출하한데 이어 내달에는 둥근형의 커피자판기를 내놓을
계획으로 디자인중심의 시장차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해태전자는 기존 자판기에비해 두께및 폭이 3분의1줄어든 소형자판기를
내달부터 시판한다.
이 회사는 인천공장의 라인을 경기도 화성오디오공장으로 옮겨 내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선다.
대우전자는 그동안 캔음료 자판기생산중심에서 올해는
냉온겸용커피자판기를 생산,제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며 앞으로 담배자판기와
카드자판기생산도 검토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