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현대그룹16개계열사가 이달말까지 가지급금을 회수하지 않은데
대해 오는 1일부터 여신억제등 금융제재를 취하기로 함에 따라 현대그룹이
자금부담을 겪게될 전망이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특히 현대건설의 경우 오는 1일 만기가 돌아오는
6천만달러의 어음에 대해 외환은행측에서 지급보증 연장을 거부,이중
4천만달러(3백10억원)정도는 자체자금으로 갚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됐다.
이 어음은 현대건설이 이라크등 중동건설공사대전으로 받아
국내외환은행과 일본은행들의 공동지급보증을 얻어 홍콩금융시장에서
할인받은 것이다.
1일로 어음의 만기가 돌아오지만 외환은행측이 가지급금 미회수에 따른
제재로 공동지보연장에 참여하지 않기로함에 따라 부분적으로 연장되는
금액을 뺀 4천만달러는 현대건설이 스스로 재원을 조달해서 상환해야만
하게됐다.
외환은행관계자는 공동지보은행의 간사인 일본장기신용은행에서 현대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이 끼이지않은 상태에서 지보연장을 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그러나 현대건설측에서 4천만달러의 자금을 마련,갚을수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이문제로 현대건설이 자금부담을 안게되더라도
심각한 상황으로 몰리지는 않을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