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협 출범식에 참여한 뒤 오늘 동숭동 대학로에서 `서울 시민과의 한
마당'' 행사를 가지려 했던 1만여명의 대학생들은 출정식장소인 한양대에
서부터 경찰이 저지하자 개별적으로 서울 도심지에 모여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대협 소속 대학생들은 오늘 오전 한양대에서 출정식을 갖고 학교밖으
로 나오려 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진출이 좌절되자 대중교통편을 이용
, 도심으로 모여들었다.
오후 4시30분께는 한국은행에서 `민주정부 수립''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학생들이 크게 늘어, 부근 8차선도로를 점거 한채 시위를 벌였으나
경찰이 이를 해산하려하자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30분이 지난 5시경에는 시위학생수가 2만명으로 불어났고 일부 학생들
은 종로를 거쳐 대학로로 가려했으나 경찰저지선에 막혀 시청앞 을지로등
에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한양대 주변과 학생들이 `서울시민들과의 한마당'' 행사를 가지려
했던 대학로등 서울시내 시위 예상지점에 경찰병력 2만여명을 배치, 학생
들의 가두진출을 적극 저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