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파일 레미콘등 시멘트가공제품업체들이 이들 제품의 수요감소로
몸살을 앓고있다.

특히 이들업체는 국산시멘트구입에 어려움을 겪자 상대적으로 비싼
중국산시멘트를 수입 사용할수 밖에 없어 경영난마저 가중되고 있다.

2일 관련조합및 업계에 따르면 시멘트가공업체들은 국내건설경기의
위축으로 콘크리트파일 흄관 레미콘등의 수요가 감소추세를 보여
판매부진으로 재고가 쌓이면서 공장가동률마저 전년동기대비 80%수준으로
낮아졌다는 것이다.

레미콘업체는 정부의 건설경기진정책으로 관수및 민간수요가 지난해보다
30%수준으로 감소한데 이어 국산벌크시멘트의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입시멘트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입시멘트의 경우 시중가격은 t당 5만원안팎으로 지난해에 비해서는
내렸으나 일부 양회업체가 지난해 들여온 수입시멘트의 재고물량처분을
위해 시중가격보다 비싼 t당 7만8천원으로 중소레미콘업체에 강매하고 있어
가격경쟁력을 잃은 이들업체는 판매부진과 함께 원가부담인상등 이중고를
겪고있다.

콘크리트파일업체의 경우 전국적으로 80만t의 재고가 쌓이면서 업체들간
판매경쟁으로 가격마저 원가를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콘크리트파일공장은 지난해초만해도 35개공장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55개공장에서 연간수요 3백만t을 훨씬 웃도는 6백만t을 생산,심한
공급과잉현상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