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알루미늄등 주요 원자재의 가격및 수급안정능력을 높이기위해
20일 소요분 비축에 불과한 현행 단기비축제도를 선진국수준인 연간 2개월
소요분을 비축하는 중기비축제도로 바꾸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3일 조달청에 따르면 이를위해 적어도 연간 2개월 소요분의 상시재고
관리에 소요되는 자금을 오는 93년부터 매년 1천억원씩 3년동안
정부일반회계로부터 지원받기위해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다.

조달청이 중기비축제도를 도입하려는 것은 현재 비축기금조성액이
2천1백억원에 불과,국제원자재의 수입의존도가 70%상당인 것을 감안할 때
국내수급에 문제가 생길경우 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조달청은 지난 79년 제2차 석유파동때 1천억원의 정부출연을 받아 그동안
자체조성기금과 현재 수요물자자금등으로 비축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국제원자재 가격변동주기가 3 4년인 점을 고려하면 최소한 5천억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달청이 비축관리중인 알루미늄 생고무등 주요 원자재 13개 품목의
전체재고량은 지난달말 현재 국내 연간 총사용량 3백53만8천6백t의 2.7%인
9만6천1백t으로 올해 비축계획량을 합쳐도 총사용량의 10%(20일 소요분)에
불과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