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업들이 직원들에게 대출해줬던 학자금을 퇴직 후에도 상환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느슨한 대출 규정으로 인해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2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에 대해 학자금 대출을 갚지 않고 퇴직한 임직원 현황을 조사했다.그 결과 한국전력기술은 최근 3년(2022~현재) 동안 271명의 퇴직자가 69억7827만원의 학자금 대출을 갚지않고 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서부발전 역시 총 184명 임직원이 47억5881만원의 학자금 대출을 갚지 않고 퇴직했고, 한국전력공사 역시 최근 3년 동안 32명의 퇴직자가 5억1000만원의 대출을 갚지 않고 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공기업들은 미상환자에 대해 학자금 반환 소송을 제기하고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회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전기술은 지난 5월 퇴직자 11명에 학자금 대출에 대한 회수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다만 일각에선 대출 규정 자체가 느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느슨한 규정으로 인해 미상환 후 퇴직자에 대해 소송을 제기해야 할 필요성이 생기면서 불필요한 재원 낭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반면 학자금 대출을 갚지 않고 퇴직한 직원이 한 명도 없는 한전KDN의 경우 이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학자금 대출 시 담보를 설정하고 있었다. 한국디자인진흥원 역시 퇴직금 한도 내에서만 학자금 융자를 하고 퇴직시엔 퇴직금에서 공제하고 있어 퇴직금을 미상환한 채로 퇴직한 직원이 없었다.이슬기/황정환 기자 surugi@hankyung.com
중국 고소득층에서 인기가 높았던 한국산 샤인머스캣 포도가 급속도로 인기가 사그라들고 있다. 중국 내에서 샤인 머스캣 자체 생산이 늘고 품질도 높아지면서 한국산은 경쟁력이 떨어진 탓이다. 이에 떨어졌던 한국의 전체 포도 수출 시장은 대만이 중국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지난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중국으로 수출한 포도는 138만달러(약 18억4000만원)어치로 전년(273만달러)보다 49% 감소했다. 한국 샤인머스캣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22%에서 지난해 3%로 쪼그라들었다.한국의 대중 포도 수출액은 2017년까지만 해도 10만달러가 되지 않았다가 2018년 162만달러로 1년 새 16배 이상으로 불어났고, 지난 2021년 834만달러(약 111억원)로 정점을 찍은 바 있다. 2021년과 비교하면 불과 2년 만에 포도 수출액이 6분의 1 수준으로 추락한 셈이다.한국이 수출하는 포도 전체에서 샤인머스캣 비중은 지난해 기준 91%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간 중국에서 한국산 샤인머스캣이 중국산보다 가격이 몇 배 높아도 인기를 끈 이유는 높은 품질 때문이었다.그러나 중국에서도 프리미엄 등급과 1등급 품질의 샤인머스캣을 재배하는 농가가 늘면서 한국산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샤인머스캣 재배 면적은 지난해 기준 120만 묘(약 800㎢)로 2013년 대비 60배로 늘었다. 이는 한국의 10배가 넘는다. 중국에서 샤인머스캣은 몇 년 전만 해도 '귀족 과일'로 불리면서 가격이 1근(500g)당 300위안(약 5만7000원)에 달했다.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후 최근 10위안(약 1900원)을 밑도는 수준까지 급락했다.
농협은행은 전속모델 변우석과 함께 지난 20일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쌀 소비 촉진 상품 'NH든든밥심예금' 가입행사를 열었다.이날 행사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모델 변우석은 'NH든든밥심예금' 상품을 가입하고 아침밥 먹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농협은 쌀값 불안정으로 인한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범국민 쌀 소비 촉진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이에 농협은행에서는 지난 2일 쌀 소비 촉진 운동의 일환으로 아침밥 먹기 동참 시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쌀 기부 나눔을 하는 'NH든든밥심예금'을 출시했다.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은행의 모델인 변우석씨가 쌀 소비 촉진 캠페인에 직접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농협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범국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우리 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소비기반 확대를 통한 쌀값 안정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변우석씨는 “바쁜 스케줄에도 아침밥을 챙겨 먹으며 건강하고 든든한 하루를 시작한다” 며 “많은 분들이 저와 함께 농협에서 진행하고 있는 아침밥 먹기 운동에 동참해주셔서 건강한 하루를 시작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