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가 나프타값 급등으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유공 럭키석유화학 현대석유화학등은 3일현재 t당 2백
2백5.5달러(일본의 C&F기준수입가)로 지난달에 비해 10달러나 오르는등
강세를 지속하고있는 나프타파동으로 인해 이달중 사별로 최고 20억원의
원가인상요인을 떠안아야할 형편이다.

이는 분기별로 조정되는 가격결정체제로 인해 나프타값인상분의 60
70%정도 인상요인이 발생하는 기초유분값을 즉각 조정할수없는데다
공급과잉으로인해 최고 20%에 이르는 할인폭을 줄이기도 어려워서이다.

월 25만 30만t의 나프타를 사용하고있는 유공은 이번 나프타값급등으로
이달중 20억원안팎의 원가부담이 추가발생할 전망이다.

유공은 나프타분해공장(NCC)의 히터8기가운데 3기를 나프타대신 LPG로
가동할수있으나 LPG거래선 확보가 쉽지않은데다 가격까지 오르고있어
원료대체는 엄두도 못내고있다.

현대석유화학은 월사용량이 11만t에 이르고 있는 나프타값의 인상으로
8억원이상의 원가인상요인을 부담하게 됐다.

현대는 NCC의 히터 8기가운데 7기를 LPG로 가동할수있으나 대산콤비나트의
안정성문제로 원료를 대체사용할수 없는 입장이다.

나프타수요가 월7만 8만t인 호남석유화학도 가동 두달여만에 몰아닥친
나프타값급등으로 7억원상당의 원가부담이 발생,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있다.

럭키석유화학은 월10만t을 사용하는 나프타값의 인상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위해 자체에서 생산되는 LPG를 원료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

한편 업계는 나프타값인상요인을 제품에 곧바로 전가하기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므로 정부가 수입나프타에 대해 관세를 면제해주고 라피네이트등
부산물에 부과되고 있는 기금을 면제해주는등 지원책을 마련해줘야한다고
주장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