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주식시장개방이후 시세차익을 노린 단타매매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거래량을 상장주식수로
나눈 상장주식회전율은 10.3%로 작년같은기간의 3.4%보다 무려
6.9%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PER(주가수익비율)가 낮은 종목들이 많이 포함되어있는
광업 음식료 섬유의복 의약등의 상장주식회전율이 크게 높아져 이 업종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손바뀜현상이 나타나면서 단타매매가 많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광업은 4.18%에서 26.7%로,음식료는 1.81%에서 17.6%로,섬유의복은
3.28%에서 29.1%로,의약은 1.79%에서 30.7%로,조립금속은 1.54%에서
22.1%로 각각 높아졌다.

이같이 주식시장개방이후 단타매매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은 기업의
내재가치를 중시하는 방식으로 투자패턴이 변화하면서 저PER종목을
대상으로 단가차익을 노리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뿐만아리나 부도설이 나도는 저가주를 대상으로 한 단타매매도 성행하고
있다.

상장주식회전율 상위20개종목에 올들어 부도가 난 신정제지(2백21.23%)
동성반도체(1백34.6%) 우단(1백23.87%)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청화상공 천광산업 한일양행 동성철강 대동 새한전자 북두
고니정밀 내외반도체 삼미기업 한국마벨 금경 동신제약 한국코아등
저가주들도 1백%이상의 높은 상장주식회전율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은행주의 경우 상장주식회전율이 4.13%에서 3.50%로 오히려 낮아져
저PER종목에 밀려 매수세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