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특허제도가 도입된 이래 제약업계가 연구개발활동을 크게 강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호군박사는 정밀화학공업진흥회주최
세미나에서 "물질특허도입 5주년에 따른 국내 정밀화학공업의 기술개발
수준평가"를 발표,이같이 분석했다.

박박사는 국내 67개 제약회사들이 물질특허 도입초인 88년에 쓴
연구개발비는 매출액의 2.87%인 4백14억원이었으나 90년에는
3.28%,6백35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2년만에 53.7%가 늘어난 것이다.

제약업계 기업부설연구소는 87년 7월이전 24개이던것이 91년말 현재
48개소로 갑절이 됐고 연구인력도 크게 증가,88년의 5백96명에서 92년엔
8백16명으로 늘었다고 박박사는 설명했다.

박사급은 41명에서 78명으로,석사급은 2백35명에서 4백54명으로 집계됐다.

박박사는 "물질특허도입이 국내 정밀화학공업발전에 저해요인이
될것이라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긍정적인 측면이 나타났다"며 제4세대
세파계항생제제의 외국 라이선싱,항암제 항생제 간장질환치료제의
후보물질개발등이 두드러진 성과들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