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시장에도 올들어 외국업체들의 대한투자가 본격화되고있어 국내업계를
긴장시키고있다.

15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미국의 센트리 디스트리뷰션 시스템사가 최근
미국업체로선 처음으로 해상화물운송주선업 합작투자를 신청,곧
인가예정으로 있는등 해운관련업분야에서 외국인의 투자가 부쩍 늘고있다.

해운관련업에 대한 외국인합작투자는 89년에 첫 허용된 이후 90년
2건,91년 6건에 그쳤으나 올해는 현재 7건에 달하고 있고 연말까지는
10여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올들어 재무부로부터 외자도입허가를 받은 외국인업체는 독일의 바크만
홀딩사(해상화물운송주선업),일본의 에어코프라인사(중개업),덴마크의 더
이스트 아시아틱사("),러시아의 VVO쇼우프락트사(해상화물운송주선업)등
4개업체에 달한다.

이에앞서 독일의 하니엘 스페디치온사가 한.독합작으로
화물운송주선업체인 티에취엘 트란스코사를,덴마크의 머스크사가
세방기업과 합작으로 해상화물중개업체인 한국머스크사를 각각 설립,지난
3월과 5월에 영업을 개시했다.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국내에 진출하고있는 미국등
선진국들의 복합운송업체들은 세계적인 영업망과 튼튼한 자금력을 갖고있어
단기간에 국내시장을 잠식할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국내에는 3백30여개의 해상화물운송업체가 난립,연간 80만TEU의
물량을 처리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