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유량(회장 신명수)이 홍콩의 페레그린증권사와 합작으로 증권업에
신규진출키로 하고 재무부에 합작증권사 설립허가를 신청했다.

16일 재무부에 따르면 동방유량은 국내 6개기업이 54%,홍콩계
페레그린증권이 46%의 지분을 출자해 납입자본금 5백억원 규모의
(가칭)동방.페레그린증권사를 설립하기 위한 내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외국증권사와 국내기업이 설립하는 국내 최초의 합작증권사인
동방.페레그린증권은 관계당국의 인가가 날 경우 위탁매매 자기매매
인수업무 등 종합증권업무를 취급하게 된다.

국내업체의 투자지분은 동방유량이 41%를 출자,경영권을 갖게 되며 녹십자
대한제당 이건산업 일신방직등 4개사가 각각 3%씩 12%를,동신식품이 1%를
출자해 국내 6개기업이 모두 54%의 지분을 갖게된다.

합작사인 페레그린사는 홍콩의 최대재벌인 리카싱(이가성)소유의 허치슨
등 18개 법인이 공동 설립한 증권회사로 특히 인수업무에 강하며
투자은행업무4 종합금융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동방유량은 초대 사장에 미국 뱅커스트러스트은행 서울지점장을
역임한 최동훈씨를 내정하는 한편 이달 말께 내인가가 나는대로
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국내영업을 맡을 임직원 70여명을 공개채용해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