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IMF의 러시아경제개혁에 대한 요구사항을 완화시키기 위해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19일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이신문은 경제개혁속도에 대한 의견차이로 지연되고 있는 러시아정부와
IMF의 경제협력협정조인이 오래갈 경우 옐친정부가 흔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은 이같은 상황을 우려해 IMF가 요구사항을 완화하고 협정을
조기에 체결,즉각적인 경제원조가 이뤄질수 있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신문은 미행정부관리의 말을 인용,서방세계가 지원키로한 2백40억달러의
경제원조에 대해 IMF가 전제조건으로 요구하고있는 재정균형실시,유가의
전면 자유화등은 사실 러시아가 실행하기 어려운 조건들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경제원조보다는 원조자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될수 있도록 경제개혁이 먼저 선행돼야한다는 종전의
입장이 이번 미.러정상회담을 계기로 전환됐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