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프트웨어 업계는 자금능력 부족과 지원제도 결핍으로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있으며 대부분 업체들이 수출 자체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는것으로 밝혀졌다. 정보처리산업진흥회는 최근 실시한 "한국
소프트웨어 수출산업 전망에 관한 연구"에서 2백30여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회사가 33개에 불과해 수출에 관한 업계의 관심 자체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응답업체의 82%인 27개사가 수출을 위한 정부지원제도가 "전혀없다"고
대답했고 수출산업을 위한 자금능력 부문에서도 79%인 26개사가
"거의없다"고 답변했다.

이에대해 진흥회의 의뢰를 받아 조사분석을 담당한 유동준교수(메릴랜드대
경영정보학)는 "국내 SW업체들이 대부분 영세성을 면치못하고 있는데다
기술이나 영업 부문에서도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수출 자체를 꺼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교수는 "임금상의 경쟁력을 제외한 영업 기술 자본의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이 부족한 업계 현실을 감안,정부의 지원없이
국제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은 현시점에서 하나의 꿈"이라며 정부차원의
지원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결과 현재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수출을 하고있는 업체는
10개사로 이중 6개 업체가 용역 인력파견 형태를 취하고 있고 4개업체가
패키지 판매를 한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패키지 수출업체는 대부분 교포를 상대로 판매한 것이어서 진정한
의미의 수출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유교수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