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통신을 이용하는 동호회에서는 요즘 한 통신인을 돕기위한
이웃사랑운동이 한국PC통신의 KORTEL과 데이콤의 PC서브에서 전국적으로
전개되고 있어 PC통신인들을 흐뭇하게 해주고 있다.

"1인 1천원돕기""헌혈증서 보냈습니다""빨리 완쾌되길 기원합니다"이같은
사랑의 손길이 정보통신을 통해 일게 된것은 컴퓨터를 사랑하는 충남
대전지역통신인의 모임인 충컴동의 한회원이 불치병의 하나인 백혈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각 게시판에 올려진 지난 5월초부터이다.

대구 계명대 중국어학과에 다니다 입대한 이창준군은 군복무전역을 불과
8개월 앞두고 사형선고와 다름없는 만성백혈병을 선고받았다.

이군은 군복무의 마지막을 군병원에서 전우들의 수혈로 생명을 유지하다
지난해말 의가사제대했다.

그러나 넉넉지 못한 가정사정으로 하루 수십만원이 드는 치료비를
감당못해 부모들이 애간장을 태워왔다.

다행히 그동안 같은 대학의 동료학생들의 헌혈과 성금으로 위기를 넘길수
있었으나 수천만원이 드는 병원비부담에 수술은 차일피일 미뤄져 왔다.

이같은 사실이 대구계명대에 다니는 충컴동의 한 회원을 통해 현재 충컴동
통신회장을 맡고있는 박종환씨(ID:duly,대전실업전문대 강사)에게
전달되었고 박씨는 본격적인 사랑의 헌혈및 성금보내기운동을 통신을 통해
벌이기 시작한 것이다.

박씨는 각 동호회및 게시판에 이군의 딱한 사정을 올려 놓았고 이같은
사실은 컴퓨터통신의 최대장점인 전자메일을 통해 순식간에 전국에
메아리쳐 나갔다.

통신인들의 온정은 데이콤의 PC서브와 한국PC통신의 각 동호회 게시판을
한층 가열시키고 있으며 각 통신인들이 보내준 격려와 따뜻한 편지는
PC서브에 개설되어 있는 충컴동 "이창준님께 사랑을"란을 가득메우고있다.

각 통신동호회와 통신인들이 보내준 사랑의 헌혈증서도 하루 수십건씩
접수돼 현재 8백여건에 이르고 있다. 또한 성금도 계속 불어나고 있다.

이 사랑의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박씨는 컴퓨터 게시판을 통해 더 많은
통신인들이 이군 돕기운동에 참여해 컴퓨터라는 기계에 인간의 따뜻한
사랑을 불어 줄것을 호소하고 있다.

헌혈증서 보낼곳 (300-92)대전시동구 가양2동25의25(18-2)
성금 보낼곳 한일은행 025-345802-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