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석유화학단지조성공사수주경쟁이 국내건설사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총48억5천만달러 규모의
대만석유화학단지조성공사에 참여하기위해 대림 삼성종건 신화건설
럭키개발 쌍용건설 현대건설등 대형건설업체들이 활발한 수주활동을
펴고있다.

대만석유화학단지조성공사는 대만의 최대그룹으로 꼽히는 퍼모사그룹이
대만국가건설 6개년계획과 별도로 민간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

96년까지 48억5천만달러를 투입,대만 중서부해안 마이 리아오지역에
연산45만t규모의 나프타분해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으로 현재 매립공사가
진행중이다.

국내업체들은 총26개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는 이 공사가 올해 하반기부터는
정식 발주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림산업은 가장 먼저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는 에틸렌생산공장수주에
주력한다는 방침아래 퍼모사그룹과 접촉하고 있다.

삼성종건은 지난3월 남정우사장을 중심으로한 수주팀이 퍼모사그룹을
방문한데이어 대만지사를 통해 발주처와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

또 신화건설은 그동안 플랜트부문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살려 공사에
참여한다는 방침아래 퍼모사그룹과 꾸준히 접촉,발주담당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준설공사입찰을 준비중에 있고 럭키개발 쌍용건설등도
26개프로젝트중 일부를 따내기위해 수주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