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국회는 여야가 별도의 소집요구서를 제출한후 각자 등원하는 형식
으로 오는 29일 소집될 전망이다.

민자당은 23일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당초 24일 국회소집요구서를
제출한뒤 27일 개원키로한 방침을 변경,민주.국민 양당이 민자당과 별도로
29일 개원국회소집을 추진함에 따라 야당과 보조를 맞추어 29일부터
3주일정도의 회기로 국회를 소집키로 결정했다.

국회법상 개원국회소집시한은 28일(일요일)이나 민주.국민당이 민법에
있어 "기간의 말일이 공휴일에 해당한 때 기간은 그 익일로 만료한다"는
규정을 원용,국회소집법정시한을 29일로 해석하고 공동소집요구서를
제출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개원시기는 29일로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나 원구성문제를 놓고 신민.민주계간에 의견이 맞서 논란을
벌였다.

이날 의총에서 김대중대표의 신민계는 개원후 국회의장단을 구성하자는
입장을 보인반면 이기택대표의 민주계는 원구성자체를 보이코트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