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후퇴에 시달리는 일본기업들이 노동력부족해소및 비용절감을 위해
소속직원의 상호교류에 나서고있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신일철은 이달초 도요타그룹계열회사에 1백35명의 자사직원을 파견했다.

이중 60명은 도요타자동차의 본사및 도요타시공장에서,75명은
도요타차체사의 후지마쓰공장에서 각각 현장근무에 투입됐다.

가와사키(천기)제철도 내달초 도요타차체의 후지마쓰공장에 26명의
제철소직원을 파견키로했다.

양회사의 직원파견은 도요타그룹측의 요청에 의한것으로 이들은
최장6개월간 도요타에서 임금을 받고 근무케된다.

자동차판매부진을 타개키위해 인기차종의 생산을 대폭 늘릴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도요타는 비용절감및 숙련공확보를 목적으로 이같은 요청을
한것으로 풀이된다. 이회사는 이계획추진과 함께 신입기능공채용을
전면보류했다.

또 신일철과 가와사키제철은 철강불황의 영향으로 여유인력이 있는데다
도요타가 대량수요업체임을 감안,요청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 신일철의
경우 올상반기(4 9월)중 조강생산량이 전년대비 10%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한편 히타치(일립)제작소도 이에앞서 반도체및 가전시장부진으로
공장조업률이 하락하자 잉여인원을 히노(일야)자동차에 파견했었다.

이와관련,업계관계자들은 "직원상호교류"방법이 종업원해고를 피하려는
업체와 양질의 노동력을 확보하려는 업체 모두에 비용절감효과를
가져다준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은 움직임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