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유가인상으로 국민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됐다. 이번 유가인상이
우리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휘발유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승용차의 추가부담액은 얼마나 되나.

1천5백cc급 승용차를 가진 사람이 하루평균 5.5l(한말 1백63.7l)의
휘발유를 소비할 경우 한달동안의 연료비는 현재 7만4천5백50원에서
9만1천5백원으로 1만6천9백50원이 늘어난다.

한번에 20l 를 넣을경우 현재 9천9백40원에서 1만2천2백원으로
2천2백60원이 더든다.

<>벙커C유를 사용하는 아파트의 난방비는 얼마나 늘어나나.

평형별로 다르다. 대개 24평형은 현재 5만원에서 5만5천4백50원으로
한달에 5천4백50원이 늘어난다.

월평균 7만원정도 소요되던 32평형의 경우는 7만7천6백30원으로
7천6백30원이 더들게 된다.

<>국민주택규모인 25.7평짜리 단독주택의 난방비는 어떻게 되나.

경유보일러를 사용하는 가정에서 한달에 1드럼을 소비할경우엔 현재
3만6천4백원에서 6천4백원이 늘어나 매월4만2천8백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달에 2백 정도의 LPG(액화석유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매월8만7천6백원에서 9만2천원으로 4천4백원을 더내야 한다.

<>취사용 연료비도 늘어날텐데.

주부들이 취사용으로 한달에 10 정도의 LPG를 사용할 경우 지금까지는
매월4천3백80원이 들었으나 앞으로는 4천6백원이 소요돼 한달평균
2백20원이 증가하게 된다.

<>이번 유가인상이 전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소비자물가지수에 잡히는 유종은 휘발유 등유 경유와
도시가스용LPG등이다. 유종별 인상률을 계산해보면 소비자물가는
0.33%포인트 오르게된다. 이는 지난14일의 택시요금인상에 따른
소비자물가상승률0.08%포인트와 비교할때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큰
것이다.

또 도매물가는 1.11%포인트 오르는 효과가 나타난다.

물론 이같은 인상효과는 직접적인 영향만을 고려한 것으로 다른 품목의
가격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물가압력은 더욱 커지게된다.

<>유가인상으로 어느정도의 소비절약효과가 기대되나.

최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휘발유의 가격탄성치는
0.17%로 나타났다. 휘발유가격이 1%오르면 소비는 0.17%
줄어든다는얘기다.

따라서 이번에 휘발유가격이 22.7% 올랐으므로 대체로 3.86%의
소비절약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가격인상으로 생기는 추가재원은 어떻게 쓰이나. 소비자의 부담이
정유사의 수익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닌가.

일부는 누적된 정유사의 원유도입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는데 사용되고
일부는 석유사업기금을 통해 석탄산업지원에 쓰인다.

구체적으로는 정유사의 손실미보전금 4천1백억원정도를 올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모두 해소하고 지난89년이후 3년간 서민생활보호를 위해 가격을
동결해온 석탄산업 소요재원 2천1백85억원중 절반정도를 지원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