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자당은 25일 정부종합청사에서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를 갖고 정부가 제출한 지방자치법개정안등 7개법안을 이번 개원국회 회기내 처리 키로 했다. 당정은 또 유엔환경회의등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는 한편 남북한간의 환경보호협력을 위해 비무장지대내의 생태계와 인근 해양에 대한 공동조사 를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위기가 눈앞에 다가오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물리적(Physical) 제품의 설계·제조에 손꼽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제품의 새로운 기준을 선도해 나갑시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5일 온라인으로 공개된 ‘2026년 신년회’에서 글로벌 무역 전쟁과 미국 테슬라·중국 차 공세 등 대내외 위기 상황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돌파하자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글로벌 판매 ‘빅3’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현대차그룹에 올해가 산업의 변곡점으로 다가올 것으로 봤다.◇“AI 원천 기술 내재화”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도 위기감이 드러났다. 그룹 임직원 7000여 명이 참여한 ‘그룹의 미래 과제’ 설문 조사에서 1순위로 ‘기술 역량 강화’가 꼽은 사실이 이날 처음 공개됐다. 정 회장은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이미 수백조원 단위의 투자로 우위를 선점해 온 것에 비해 우리가 확보한 역량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테슬라 등과의 기술 격차를 인정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1월 국내에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을 도입해 주목받았다.정 회장은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유일한 길은 AI를 외부에서 빌려온 기술이 아니라 조직 내부의 생명력으로 받아들이고 체화하는 것뿐”이라며 AI 독자 기술 확보 의지를 확인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도 “미국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은 연말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들어갈 것”이라며 그룹 자회사 포티투닷(42dot)과의 협업 체계를 유지할 방침을 밝혔다.정 회장은 최근 주목받는 ‘피지컬 AI’(로봇 등 기기에 장착된 AI)가
“이제 한진그룹의 경쟁 상대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찾아야 합니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은 5일 사내 인트라넷에 배포한 신년사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시야를 넓히고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조 회장은 신년사에서 통합을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통합 대한항공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캐리어(항공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글로벌 트렌드를 면밀하게 읽고 거시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이 필요하고, 안전에는 작은 틈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내년 초 출범할 ‘통합 대한항공’은 항공기 240여 대, ‘통합 진에어’는 60여 대를 운영하는 회사로 탈바꿈한다.조 회장은 “특히 2026년 한 해는 매우 바삐 움직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항공 부문 계열사는 올해를 통합을 위한 준비가 아닌, 사실상 통합과 동일한 수준으로 만들어 적응하는 기간으로 삼아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조 회장은 “한진도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서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한진그룹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묵묵히 걸어온 길은 힘차게 날아오를 기반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이어 “저 또한 처음 한진그룹 회장으로 취임했을 때의 마음을 항상 되새기며 임직원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신정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 동행한 김혜경 여사가 5일 한중 관계의 가교 역할을 해온 이들에게 떡국을 대접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여사는 베이징의 주중 한국 대사관저로 9명의 중국인 여성 인사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초청된 인사는 왕단 베이징대 외국어대 부학장 겸 한반도센터 소장, 장영희 성영식품유한공사 대표, 독립유공자 후손 한젠리 씨, 캉산 주한중국대사 부인 등이다.오찬 메뉴는 떡갈비, 두부조림, 산적 등 한식과 떡만두국이었다. 김 여사는 “한국은 새해가 되면 떡국을 만들어 먹고, 중국은 춘절과 같은 명절에 만두를 빚어 먹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며 “두 나라의 새해 문화를 담아 떡만둣국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떡만둣국에 직접 고명을 올리기도 했다.김 여사는 고명으로 쓰이는 계란 지단을 두고 "한국에서 떡국을 끓이면 지단 부치는 게 제일 일 아니냐. 예쁘게 부쳐지지도 않고 엄마들이 힘들어하는데, 오늘 유난히 잘 된 것을 보니 중국과 대한민국의 사이가 점점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왕단 소장은 참석자들을 대표해 "중국의 많은 이들이 한국의 문화, 예술, 음악, 영화 등을 통해 감동을 얻어 왔는데 오늘 그 우정이 여사님의 손길을 통해 식탁 위에 오롯이 담긴 맛으로 다가왔다"며 "이는 단순한 한 끼의 점심이 아니라 언어와 국경을 넘어선 진정한 우정"이라고 감사를 표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