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정규재특파원]러시아는 CIS(독립국가연합)전체에 유지시키려
했던 루블경제권을 포기하고 러시아경제권에 편입을 희망하는 CIS가맹
국만으로 신루블경제권을 창설키로했다.

이와함께 국내경제개혁전략도 과감히 수정,세율인하 사유화촉진 관세및
무역제도개편등을 통해 독자적인 경제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러시아정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신경제개혁안을 마련했다고
밝히고 러시아의회와 협의를 거친뒤 곧 실행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가 신루블경제권의 창설을 공식밝힌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CIS체제유지를 포기한다는 정치적인 의미도 담겨 이번조치가 큰 관심을
끌고있다.

앞으로 러시아정부가 추진할 경제개혁안은 종전의 개혁안이 가격자유화를
골자로 한 충격요법적 급진개혁안이었던 것과 달리 수출을 장려하고 생산을
유인하는 보다 점진적인 개혁정책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울류카예프 경제고문은 이날 CIS체제와 관련,에스토니아 우크라이나등이
이미 루블경제권에서 이탈했다고 지적하면서 신루블경제권의 창설은
불가피한 시대의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2 3개월내에 신루블경제권의 창설이 가능하며 CIS소속
공화국간에 이미 이에대한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