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상수도요금이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최고 9%까지 일제히 인상된다.

26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7월부터 상수도요금을 전국평균 5%
인상한다는 방침에 따라 전국 76개 지방자치단체별로 그동안의 인상요인을
감안,요금을 차등조정하되 인상률은 최고 9%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의정부 과천 구리 송탄 강릉 마산 여수등 모두 36개 도시는
상수도요금이 평균9% 인상되며 광주 대전 춘천등 11개 도시는 평균 7%가
오르게 됐다.

또 서울 부산 대구등 전국 13개 도시는 평균 5% 인상되며 수원 서산
안동등 3개 도시는 평균3%,원주 청주 이리등 7개도시는 평균 1.5% 오른다.

그러나 인상요인이 5% 미만인 인천 부천 속초등 6개 도시는 종전요금
수준에서 동결된다.

이같은 수도요금 조정안은 각 자치단체별로 조례개정 등의 필요한 절차를
거쳐 확정,7월 또는 8월 사용분부터 인상된 요금이 적용될 예정이다.

정부관계자는 "상수도요금의 인상요인이 전국평균 22%에 달하는 가운데
자치단체별로 서로 달라 진해시등은 최고 1백%를 넘고 있으나 9%만
올리도록 하는등 물가안정을 위한 공공요금 억제방침에 따라 전국
평균인상률을 5% 수준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