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의 연구개발투자가 부진,기술자립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상공부는 X-5프로젝트에서 올해부터 2000년까지 3년씩
3단계로 나누어 기술개발투자를 매출액대비 5% 5.5% 6%로 높여간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첫해부터 차질을 빚고있다.

자동차5사의 지난 1.4분기중 연구개발투자는 9백여억원으로 이기간중
계획대비 60%수준에 머물렀고 연간계획의 13% 달성에 그쳤다.

업계는 매출목표의 5%에 가까운 7천억원정도의 투자계획중 1.4분기에
1천7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다.

자동차업계의 이러한 기술개발투자부진은 자동차판매가 소폭신장에 그쳐
매출계획에 차질을 빚고있는데다 경쟁심화로 무이자할부기간이 늘어나는등
할부판매비중이 높아져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자금조달의 애로를 겪으면서 투자우선순위에 따라 일부
기술개발투자를 뒤로 늦추고있는데 투자계획의 축소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기술개발을 통해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좁히고 기술자립을
이루어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상공부는 자동차산업을 2000년대 세계5위권으로 진입시키기위한 X-
5프로젝트에서 기술개발투자를 1단계(92 94년) 2조5천억원으로 매출액대비
5%,2단계(95 97년) 3조8천억원 5.5%,3단계(98 2000년) 5조4천억원 6%로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상공부는 이를통해 핵심부품및 독자모델개발을 위한 설계기술수준을 1단계
60%,2단계 80%,3단계 95%로 높이는등 생산기술 자동화율 생산성을
선진국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나 경쟁심화와 성장둔화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돼 기술개발투자가 계획대로 이뤄지기는 힘들 전망이다.

업계는 설계등 기술자립이 경쟁력확보의 중요한 요소이나 투자계획의
차질로 기술개발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라고 지적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