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은 28일 평양을 방문중인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윌리 엄 테일러 부소장 일행과 만나 환담했다고 북한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이날 회동에는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 김용순 등이 배석했는데 김일성은 "친선적이고 우호적인 분위기속에서 환담했다"고 북한방송이 전했으나 구체적인 대화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동덕여대가 학내 사태로 인한 피해 금액이 최대 54억4400만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히자, 총학생회는 학교 본부가 돈으로 학생들을 겁박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동덕여대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외부 업체의 추정액으로 정확하지는 않지만, 피해 금액은 24억4434만원에서 54억4434만원으로 추정된다"고 공지했다. 학생들의 난입과 집기 파손으로 취소된 취업박람회 주관 업체의 손해배상 청구액 3억3000여만원을 비롯해 건물 보수 및 청소 경비 20억∼50억원, 입시 추가 경비 1억여원 등을 합한 수치다.학교 측은 "내부 상황을 파악할 수 없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할 수 없다"면서 "디자인 허브의 경우 외부 자재 비용을 추산하기 어렵다. 래커 훼손 부위를 교체할 경우 해당 부위만 교체할 수 없으며, 해당 마감재로 구획된 부위 전부를 교체함을 상정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다만 아직 법적으로 소송하는 방침은 논의되거나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그러자 학생들은 "학교가 학생들에게 돈을 빌미로 겁박하며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총학생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구성원 소통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학교를 향해 행동으로 의견을 내보일 수밖에 없었다"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하지 않고 학생들을 겁박하는 태도가 실망스러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경기 안양시 동안구에서 국민평형(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6억원에 육박하는 아파트가 나왔다. 안양 역대 최고 분양가 등장에 흥행 여부를 두고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지난 15일 DL이앤씨는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 '아크로베스티뉴'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아크로베스티뉴는 동안구 호계동에 '호계온천주변지구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1011가구 규모 아파트다. 이 가운데 전용 39~84㎡ 391가구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면적별로는 △39㎡ 10가구 △59㎡A 286가구 △59㎡B 33가구 △74㎡B 21가구 △84㎡ 41가구가 나온다.이 단지는 경기권에서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가 처음으로 적용된 곳이다. 지역 내 '평촌아크로타워', '호계아크로리버' 등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 아파트에 아크로가 붙은 적은 있지만, 아파트 단지에 붙은 것은 처음이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 역세권으로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홈플러스 등이 가깝고 경기도 최대 학원가로 꼽히는 평촌학원가도 근처에 자리했다.아크로베스티뉴는 당초 선분양을 계획했다가 후분양으로 전환되면서 분양가가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2021년 당시 3.3㎡당 2400만원(HUG 기준)으로 계획되던 분양가는 올해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으로 4070만원까지 뛰었다. 면적별로 보면 전용 84㎡ 최고가 기준 15억7440만원, 전용 59㎡ 최고가 기준 10억8950만원이다. 후분양이기에 추가 옵션은 없고 발코니 확장, 시스템에어컨이 기본으로 설치됐다.모델하우스에는 전용 59㎡A와 전용 84㎡ 두 타입이 마련됐다. 전용 84㎡는 DL이앤씨만의 특화 설계 'C2 하우스'를 적용했다. 4베이 구조를 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판결과 관련해 "민심의 법정에서, 역사의 법정에서 이재명은 무죄"라고 주장했다.박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지역위원장 비상 연석회의에서 "역사는 어제를 법치가 질식하고 사법 정의가 무너진 날로 기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어제 판결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기억을 처벌하고 감정을 처벌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연석회의에 참석한 195명의 참석자는 규탄문에서 "윤석열 정권의 추악한 의도는 이 대표와 민주·진보세력을 말살하려는 것"이라며 "정치검찰은 해체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내용,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수사에 나서지 않는 것이 '유권무죄 무권유죄'라고 주장하며 "이 대표와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