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면 톱 > 대고객환율 자율화 첫날...원화급등 외환시장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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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간 환율변동폭이 확대되고 대고객환율이 자유화된 첫날인 1일 원화의
급등현상이 나타나는등 외환시장이 혼란을 겪었다.
대고객환율이 자유화됐음에도 국내은행들은 일제히 매매기준율대비 위아래
0.4%(전신환기준)로 변동폭을 운영했고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최고 위아래
0.8%까지 고시하는등 공격적으로 운영했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간 달러환율은 매매기준율인 달러당
7백90원10전보다 40전낮은 7백89원70전에 첫거래가 이뤄진뒤 급락세로
돌아서 한때 7백87원20전까지 폭락했다.
매매기준율에 비해 2원90전 떨어진 셈이다.
후장들어 소폭 올랐으나 하루동안 떨어진 폭으로는 올들어 지난
4월17일이후 두번째로 큰 폭을 보였다.
특히 후장에는 거래가 거의 안될정도로 부진,이변을 나타냈다.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들은 이날 은행간 환율변동폭이 매매기준율대비
위아래 0.6%에서 0.8%로 확대되면서 환율이 오름세를 탈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외로 수요가 거의 없어 폭락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말 기업들이 수출하고 받은 달러를 은행에 팔아(네고)
은행들의 보유외환이 늘었다고 지적하고 이날 의외로 환율이 떨어지자
은행들이 실망매물을 던져 환율하락을 부채질했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은행들의 달러매각이 많았다.
외국은행국내지점들은 지난달말까지 달러보유를 늘렸으나 이날 장이
열리면서 바로 환율이 급락세로 돌아서자 더 큰폭의 손해를 피하기위해
서둘러 매각한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외환딜러들은 이날의 환율하락세를 하반기에는 상반기처럼 환율이
오르지(절하)않을것을 시사하는 조짐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중 환율이 28원40전(3.72%)오른것은 결코
작은폭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환율상승추세가 이어지더라도
8백원선이 큰 고비가 될것으로 예상하는등 상반기와 같은 큰폭의 절하가
어려울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은행들이 이날부터 자율적으로 운영할수있는 대고객환율은
국내은행들의 경우 재무부의 창구지도에 따라 고객으로부터 달러를 살때는
매매기준율보다 0.4%(전신환기준)낮게,팔때는 0.4% 높게 적용했다.
국내은행이 대고객환율을 모두 매매기준율대비 위아래 0.4%로 고시한것은
환율변동으로 기업의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해달라는 당국의 지도에 따른
것이다.
<고광철기자>
급등현상이 나타나는등 외환시장이 혼란을 겪었다.
대고객환율이 자유화됐음에도 국내은행들은 일제히 매매기준율대비 위아래
0.4%(전신환기준)로 변동폭을 운영했고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최고 위아래
0.8%까지 고시하는등 공격적으로 운영했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간 달러환율은 매매기준율인 달러당
7백90원10전보다 40전낮은 7백89원70전에 첫거래가 이뤄진뒤 급락세로
돌아서 한때 7백87원20전까지 폭락했다.
매매기준율에 비해 2원90전 떨어진 셈이다.
후장들어 소폭 올랐으나 하루동안 떨어진 폭으로는 올들어 지난
4월17일이후 두번째로 큰 폭을 보였다.
특히 후장에는 거래가 거의 안될정도로 부진,이변을 나타냈다.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들은 이날 은행간 환율변동폭이 매매기준율대비
위아래 0.6%에서 0.8%로 확대되면서 환율이 오름세를 탈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외로 수요가 거의 없어 폭락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말 기업들이 수출하고 받은 달러를 은행에 팔아(네고)
은행들의 보유외환이 늘었다고 지적하고 이날 의외로 환율이 떨어지자
은행들이 실망매물을 던져 환율하락을 부채질했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은행들의 달러매각이 많았다.
외국은행국내지점들은 지난달말까지 달러보유를 늘렸으나 이날 장이
열리면서 바로 환율이 급락세로 돌아서자 더 큰폭의 손해를 피하기위해
서둘러 매각한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외환딜러들은 이날의 환율하락세를 하반기에는 상반기처럼 환율이
오르지(절하)않을것을 시사하는 조짐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중 환율이 28원40전(3.72%)오른것은 결코
작은폭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환율상승추세가 이어지더라도
8백원선이 큰 고비가 될것으로 예상하는등 상반기와 같은 큰폭의 절하가
어려울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은행들이 이날부터 자율적으로 운영할수있는 대고객환율은
국내은행들의 경우 재무부의 창구지도에 따라 고객으로부터 달러를 살때는
매매기준율보다 0.4%(전신환기준)낮게,팔때는 0.4% 높게 적용했다.
국내은행이 대고객환율을 모두 매매기준율대비 위아래 0.4%로 고시한것은
환율변동으로 기업의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해달라는 당국의 지도에 따른
것이다.
<고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