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간 환율변동폭 확대...기업자금수요예상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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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간 환율변동폭 확대,대고객환율의 자유화-. 1일은 외환시장에서는
꽤 큰 변화가 일어난 날이다. 그러나 이날 대부분의 외환딜러들이 허를
찔리고 말았다.
환율오름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날부터 은행간 환율변동폭이
매매기준율대비 위아래 0.6%에서 0.8%로 확대되자 오름폭이 커질것으로
예상됐으나 의외로 폭락하는 이변이 연출된것. 월초에는 보통 기업들이
수입결제대금마련을 위해 달러수요를 늘려 환율이 오르게 마련이나 이날은
수요가 거의 없었다. 은행들은 지난달 기업들로부터 산 외화를 팔
계획이었으나 이러한 예상이 빗나가 시장에다 내다팔수밖에 없었다.
외국은행국내지점들도 환율오름세를 예상해서 외화보유를 늘렸으나
변동폭이 커진 이날은 시장이 열리자마자 하락세가 뚜렷해져 실망을 감추지
못한채 달러매각을 늘렸다.
.이날부터 기업이나 개인등 대고객환율은 그간 매매기준율대비 위아래
0.6%(달러전신환기준),10만달러이하의 소액거래는 위아래 0.4%로 설정했던
변동범위가 해제되고 완전자율화돼 은행들이 어느수준으로 거래할지 주목을
끌었으나 국내은행들은 일제히 매매기준율대비 위아래 0.4%로 고시했다.
자율화된만큼 은행간 환율의 변동에따라 대고객환율도 탄력적으로 적용할수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담합하게된 것은 재무부의 창구지도때문.
대고객환율변동폭이 커질경우 기업들의 환차손위험이 높아질수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던 것이다. 그 과정에서 일부 은행들이자율성침해라며
강력히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튼 이날 대고객환율변동폭을 매매기준율대비 위아래 0.4%로 정함에
따라 은행들로서는 외환매매익이 대폭 줄어드는 결과를 빚었다. 예컨대
은행간 환율은 매매기준율대비 위아래 0.8%까지 변동이 가능,최저치로
떨어졌을 경우 고객으로부터 산 값보다도 더 싸게 시장에 파는 꼴이
생길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은 하룻동안 은행간 환율변동이
극심할경우 대고객환율도 이에 맞춰 하룻동안에도 몇차례씩 바꾸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은행들의 대고객환율 담합이 지속될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은 국내은행과 달리 대고객환율을 융통성있게
적용했다. 미국계 FNBC은행은 대고객환율을 매매기준율대비 위아래 0.8%로
고시하는 기동성을 보였다. 재무부의 지도가 미치지 않은 외국은행은
그만큼 독자적인 환율운영에 본격적으로 나선것이라고 할수있다.
다른 외국은행은 대고객환율을 매매기준율대비 위아래 0.6%로 고시했다.
이는 환율변동폭이 커지기 전과 같은 수준이다. 이들이 변동폭을 전과
같게 했으나 국내은행이 0.4%의 변동폭을 둔것에 비하면 "공격적
운용"이라고 할수있다. 그만큼 환율변화에 따른 이익을 확대하고 손해를
줄이려는데 민감한 외국은행의 속성을 그대로 나타낸 것이다.
<고광철기자>
꽤 큰 변화가 일어난 날이다. 그러나 이날 대부분의 외환딜러들이 허를
찔리고 말았다.
환율오름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날부터 은행간 환율변동폭이
매매기준율대비 위아래 0.6%에서 0.8%로 확대되자 오름폭이 커질것으로
예상됐으나 의외로 폭락하는 이변이 연출된것. 월초에는 보통 기업들이
수입결제대금마련을 위해 달러수요를 늘려 환율이 오르게 마련이나 이날은
수요가 거의 없었다. 은행들은 지난달 기업들로부터 산 외화를 팔
계획이었으나 이러한 예상이 빗나가 시장에다 내다팔수밖에 없었다.
외국은행국내지점들도 환율오름세를 예상해서 외화보유를 늘렸으나
변동폭이 커진 이날은 시장이 열리자마자 하락세가 뚜렷해져 실망을 감추지
못한채 달러매각을 늘렸다.
.이날부터 기업이나 개인등 대고객환율은 그간 매매기준율대비 위아래
0.6%(달러전신환기준),10만달러이하의 소액거래는 위아래 0.4%로 설정했던
변동범위가 해제되고 완전자율화돼 은행들이 어느수준으로 거래할지 주목을
끌었으나 국내은행들은 일제히 매매기준율대비 위아래 0.4%로 고시했다.
자율화된만큼 은행간 환율의 변동에따라 대고객환율도 탄력적으로 적용할수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담합하게된 것은 재무부의 창구지도때문.
대고객환율변동폭이 커질경우 기업들의 환차손위험이 높아질수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던 것이다. 그 과정에서 일부 은행들이자율성침해라며
강력히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튼 이날 대고객환율변동폭을 매매기준율대비 위아래 0.4%로 정함에
따라 은행들로서는 외환매매익이 대폭 줄어드는 결과를 빚었다. 예컨대
은행간 환율은 매매기준율대비 위아래 0.8%까지 변동이 가능,최저치로
떨어졌을 경우 고객으로부터 산 값보다도 더 싸게 시장에 파는 꼴이
생길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은 하룻동안 은행간 환율변동이
극심할경우 대고객환율도 이에 맞춰 하룻동안에도 몇차례씩 바꾸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은행들의 대고객환율 담합이 지속될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은 국내은행과 달리 대고객환율을 융통성있게
적용했다. 미국계 FNBC은행은 대고객환율을 매매기준율대비 위아래 0.8%로
고시하는 기동성을 보였다. 재무부의 지도가 미치지 않은 외국은행은
그만큼 독자적인 환율운영에 본격적으로 나선것이라고 할수있다.
다른 외국은행은 대고객환율을 매매기준율대비 위아래 0.6%로 고시했다.
이는 환율변동폭이 커지기 전과 같은 수준이다. 이들이 변동폭을 전과
같게 했으나 국내은행이 0.4%의 변동폭을 둔것에 비하면 "공격적
운용"이라고 할수있다. 그만큼 환율변화에 따른 이익을 확대하고 손해를
줄이려는데 민감한 외국은행의 속성을 그대로 나타낸 것이다.
<고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