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전자업체들이 특수용마이크로칩의 대일본의존도를 줄이기위해
자체개발을 강화하는 한편 수입선다변화를 서두르고있다.

이는 PC나 이동전화기 가전제품등에 사용되는 특수용마이크로칩을
공급하는 일본업체들이 고급기술이전을 꺼리고 있을뿐 아니라 국내업계에
대한 견제전략에서 일시적인 공급중단의 우려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특수용IC(집적회로)등 마이크로칩의 일본의존도가
80%를 넘고있는 김성사와 김성통신은 수입선다변화를 위해 톰슨 지멘스
필립스등 유럽메이커들을 상대로 수입가능제품을 검토중이다.

이와함께 일본업체의 고급기술이전회피에 대비,이들 업체와의
기술제휴등을 통해 특수용반도체개발을 앞당기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데
제휴선은 톰슨사가 유력한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사측은 특수용마이크로칩의 대일의존도를 현재 80%에서 60%까지
낮출계획이다.

대우전자도 현재 냉장고용마이크로칩은 도시바(동지),세탁기는 세이코등에
필요한 칩의 90%이상을 의존해왔으나 유럽이나 미국업체와의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

마이크로칩의 외국산의존도가 비교적 낮은 삼성전자의 경우
수입선다변화와 함께 자사제품에 필요한 칩은 자체개발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ASIC(주문형반도체),MCU(마이컴)특수IC개발을 강화하고 있는데
9월부터는 8비트MCU의 양산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반도체업계의 이같은 전략은 고급형마이크로칩시장에서 일본 독주를
견제하려는 유럽업체들의 움직임과 맞물리고 있어 유럽기술도입을 통한
관련칩개발이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