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DVERTISEMENT

    < 천자칼럼 > 공원점심족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점심이라는 말은 마음에 점을 찍듯이 적은 양의 음식을 낮끼니로 드는
    것을 뜻한다. 불교의 선종에서도 배고플때 조금씩 먹는 음식을 이르고
    중국에서는 요리에 곁들여 나오는 소량의 과자를 지칭한다.

    낮끼니에 소량의 음식을 들다보니 자연히 아침식사는 든든히 먹는 것이
    예부터의 우리 식생활문화였다.

    그러한 관습은 서양문명의 물결이 밀어 닥치면서 뒤바뀌기에 이르렀다.
    요즈음엔 샐러리맨들 대부분이 아침식사를 간이식으로 하고 점심식사는
    제대로 하는 풍토가 정착된 것이다.

    그러나 샐러리맨들이 점심식사를 제대로 즐길 여건이 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서울의 오피스빌딩 밀집지역에서는 출근전쟁 못지 않게 또
    한차례의 "점심전쟁"을 치러야 한다.

    어떤 종류의 식사를 들어야할까 하는 것도 일상의 걱정거리이지만 막상
    어떤 식당에 들어가더라도 만원이 되어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 예사다.
    막상 자리를 잡더라도 무릎이나 등을 맞대가면서 왁자지껄한 속에서
    정신없이 식사를 해야 한다. 어떤 때는 제한된 점심시간에 쫓겨,또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에 밀려 게눈 감추듯 배를 채우는 요식행위로 식사를
    끝내는 경우가 많다. 가히 점심공해를 실감하기에 충분하다.

    일찍이 F 엘리엇이라는 사람이 "행복한 인생"이라는 저서에서 음식으로
    미각을 즐기는 것만큼 인생에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이 없다고 한 말이
    무색해져버린 감을 떨쳐버릴수 없다.

    그런데 최근 실내식당의 공해를 벗어나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고궁
    공원등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는 서울도심 샐러리맨들이 늘어나
    새로운 점심풍속도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소식이다. 무더운 날씨에 굳이
    복작대는 식당을 찾을 것없이 야외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자연도
    완상해가면서 식사와 산책을 즐기자는 일석이조의 착상이다.

    그러나 그러한 공간도 공원 점심족이 늘어나게 되면 얼마 가지 않아
    사람들의 물결로 메워지리라는 것은 확실하다. 세계 어느 나라의
    대도시보다 공원면적률이 낮은 서울이고 보면 답답함을 벗어날수 없다는
    절망감에 사로잡힌다.

    한국정부에 반환예정인 용산미군주둔부지만이라도 제발 다른 용도로
    쓰자는 발상을 내놓는 일은 없어야 될것 같다

    ADVERTISEMENT

    1. 1

      공공기관 질책한 李 대통령 "지적해도 그대로면 엄히 제재하라"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일부 공공기관을 향해 "대통령이 지적했는데도 여전히 장관이 다시 보고받을 때 똑같은 태도를 보이는 곳이 있더라"며 "이런 데는 할 수 있는 제재를 좀 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장관들이 업무보고 받는 것을 몇 군데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통령은 "아주 잘들 하고 계신 것 같다"면서도 "그런데 제가 지적한 후에도 여전히 그러고 있는 데가 있더라. 어디라고 말은 안 하겠지만, 좀 엄히 훈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공공기관이 정부보다 집행예산이 많다는 것 아니냐. 그런데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정신 차리고 잘해야 한다"며 "공공기관 문제는 관심을 갖고 계속 보겠다"라고도 경고했다.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앞서 지난해 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공개적으로 질타당했던 이 사장은 이후 지난 14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도 문제 제기를 경청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질책을 받은 바 있다.이 대통령은 이날 부처들의 보고를 받는 과정에서도 공직 기강을 강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조현 외교부 장관의 보고 도중 잠시 발언을 끊고는 생중계 카메라가 발언자만 비추지 말고 화면에 띄운 자료 내용도 촬영해 보여줘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자료 누가 틀고 있느냐. 좀 정성스럽게 하라. 국민이 다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고 있는데 이렇게 무성의하게 하지 말라"고 질책했다.또 조 장관이 재외공관 주재관의 비위 문제를 보고하자 "언제 그랬느냐. 제가 취임한 이후냐

    2. 2

      청년들 대기업만 원한다고?…"연봉 3100만원 중소기업도 좋다"

      최근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쉬었음'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의 일자리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쉬었음 청년이 늘고 있다는 일각의 해석과 달리 청년들은 현실을 직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청년들이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쉬었음 청년층의 특징 및 평가: 미취업 유형별 비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기준 '쉬었음' 상태에 있는 청년층 규모는 약 58만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9년 46만명에서 10만명 넘게 증가했다. '쉬었음'은 비경제활동인구의 분류 중 하나로 가사나 육아, 질병 등 특별한 사유 없이 취업준비 등을 하지 않고 쉬고 있는 이들을 의미한다.한은이 청년패널조사를 기초 자료로 한 분석에 따르면 쉬었음 청년 중 취업경험이 없는 경우는 10만명 안팎으로 대체로 비슷했으나 최근들어 취업 경험이 있는 쉬었음 청년이 늘고 있다. 학력별로는 전문대 이하 청년층이 4년제 대졸이상 청년층에 비해 쉬었음 상태에 있을 확률이 6.3%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자들은 쉬었음 보다는 스펙 쌓기(인적자본 투자)에 나서거나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미취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쉬었음 상태로 이동하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미취업 기간이 1년 늘어나면 쉬었음 상태에 있을 확률이 4.0% 상승했다. 쉬었음 청년이 일하고자하는 기업 유형은 중소기업이 48.0%로 가장 많았다. 대기업(17.6%), 공공기관(19.9%)을 원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쉬었음 청년이 받고자하는 최소한의 연봉은 3100만원으로 조사됐

    3. 3

      "여수·거제 살았다면…수도권 인구 260만 명 덜 몰렸을 것"

       경남 거제와 전남 여수 등 전통적인 지방 제조업 도시의 생산성이 전국 평균 수준으로만 성장했어도 수도권으로 유입된 인구가 지금보다 260만 명(생산가능인구 기준) 이상 적었을 것이라는 국책 연구기관 분석이 나왔다. 도시 인구 유입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 ‘벌이’와 직결되는 생산성인 만큼, 빈 땅에 신도시를 만들겠다며 인프라 시설 구축에 돈을 쓰는 대신에 기존 도시 중 일부를 선별해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인구 집중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20일 김선함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 ‘수도권 집중은 왜 계속되는가: 인구 분포 결정 요인과 공간정책 함의’를 발간했다.서울 인구는 왜 1500만 명도 500만 명도 아닌 930만 명(2024년 기준)인가. 보고서는 도시의 생산성과 쾌적도, 인구수용 비용 간 균형으로 이를 설명했다. 생산성과 쾌적도는 높을수록 소득과 주거 환경을 개선해 인구 유입 요인으로 작용한다. 인구수용 비용은 한 명의 인구를 추가로 받아들이는 데 드는 비용으로, 높을수록 인구 유입을 억제하는 요인이다.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일극 현상'이 벌어진 핵심 원인은 생산성 격차다. 2005년 수도권 도시의 평균 생산성은 전국 평균의 101.4%로, 비수도권(98.7%)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2019년까지 수도권 생산성이 20% 증가할 동안 비수도권은 12.1% 늘어나는 데 그쳐 차이가 8%포인트 가까이 났다.그나마 수도권 인구 집중을 억제한 요인은 쾌적도와 인구수용 비용이었다. 비수도권의 쾌적도는 줄곧 수도권보다 높았고, 그 격차도 확대됐다. 반대로 인구수용 비용은 수도권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