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주요 연해안구역에 육지의 그린벨트와 비슷한 블루벨트를
설정하려는 정부의 계획은 한마디로 좋은 구상이다.

우리연근해는 역사적으로 지형적으로 또 생활면에서 국민과 가까운
구역이었다. 풍치좋고 생선.해초등을 식탁에 제공해온 이 바다는 지금은
무서운 오염의 진행으로 날이 갈수록 인간에 유해한,무서운 구역으로
돼가고 있다.

화학공업 제철등 공장단지가 해안지대에 건설됨에 따라 공업폐수
난분해성유독물질등이 연해안바다에 마구 버려졌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거기서 나오는 생선.해조류는 중금속등 유독물질로
인한 오염때문에 먹으면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공해병발생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연근해의 이같은 오염진행을 아무 방비도 하지 않고 더이상 방치하는것은
우리뿐 아니라 우리자손의 생명까지 위태롭게 하는 무책임한 것이 된다.
우리 연근해를 오염으로부터 지키기위해 블루벨트설정안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 긴박한 과제이기에 앞으로 어느 정당이 집권하든 우선적인
정책과제로 추진돼야 한다.

그리고 늦은 감이 있으나 정부가 지금까지 등한시해온 바다의 개발을
새로운 정책과제로 떠올리고 블루벨트설정등을 포함하여 93년부터 실시할
해양발전종합계획의 수립에 착수키로 한것은 매우 잘된 사태진전이다.

바다 환경을 오염으로부터 지키고 바다속의 해산물,광물자원을
개발하는것은 말이 쉽지만 어려운 사업이다. 무엇보다도 막대한 자금의
투자를 필요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막대한 투자재원을 이분야에 배정하려면 해양투자에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정부의 정책의지가 확고해야 한다. 본란은 블루벨트를 포함하여
해양발전계획이 용두사미식인것이 되지 않기를 촉구해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