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환자의 자살-우리와는 아무런 인연도 없어 보이던 슬픈사연들이
바로 문앞에 닥아선 느낌이다. 에이즈에 걸린 60대부부가 "한시성 인생"의
문을 헐고 죽음과 맞대결,부인의 자살을 방조한 남편(61)이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농구코트의 마술사 매직 존슨(미국 LA레이커스팀 센터)이 금년초 현역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은퇴했을때 세계의 많은 팬들은 물론 미국의 온국민이
슬픔에 잠겼었다. 불치의 병 에이즈가 농구의 마술사로 부터 코트를
앗아버린것이다.

죽음의 병 에이즈가 세상을 놀라게 한것은 불과 7년전 세기의 명배우 로크
허드슨이 같은 인물이라고는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초췌해진 모습으로 TV에
나타났을때 세계는 에이즈공포에 휩쌓였다. 투병1년의 빼를 깎는 고통끝에
59세의 나이로 숨졌을때 많은 언론들은 병원균자치료방법을 알수없는
속수무책의 에이즈야말로 신이 인문에 내린 최후의 징벌이라는 표현까지
서슴치 않았다.

에이즈가 츠음 확인된 이후 감염자의 수로 폭발적이로 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5년 매년12월1일을 "세계 에이즈의날"로
정하고 에이즈의 (퇴치가 아니라 기껏해야)확장저지를 호소하고 있을 따름.
전세계의 확인된 환자수는 지난89년1월말 13만9천9백명(144개국)이던것이
금년초에 무려 48만5,000여명(164개국)으로 늘어났고 감염자는
머지않아(2년내외)1,0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추산.

국내의 환자수는 200명정도로 공식발표되었으나 전문가들은 확인된
환자수보다 3배정도는 더 봐야할것이라고 경고.

이웃 일본에서는 초고속으로 번지는 수퍼 에이즈가 발견되었고 우리의
해외여행자들이 즐겨찾는 태국은 아시아의 에이즈기지로 정평이 나 있어
이대로 가다가는 걷잡을수 없는 사태로 줄다름치지나 않을까 눈앞이
아찔새진다. 우리 생활주변에는 폭발적인 확산을 부추기는 요인들이
너무나 많이 널려있어 우리 모두를 긴장시키고 있다. 인류최후의 날을
암시하는 한.러시아학자의 발견이 헛나가기만 바랄뿐이다. 그는 "빙차기에
존재했던 맴머드의 화석뼈에서 냉동상태의 에이즈 바이러스를 발견,따라서
매머드의 멸종원인은 곧 에이즈"라고 얼마전 주장했다